본문 바로가기

건강

(89)
마그네슘 L-트레오네이트, 왜 뇌 얘기와 함께 나올까? 영양제 코너에서 라벨 뒷면을 한참 들여다보다가[목차]1. 글리시네이트 다음 갈래에 있던 이름2. 목적지를 바꾸려 만든 형태라는 말3. 근거는 어디까지 와 있나4. 값을 앞에 두고 다시 생각해 보면이사하고 짐을 정리하다 약 상자 밑에서 굴러 나온 빈 마그네슘 병을 보고, 며칠 뒤 새로 사러 갔다. 그런데 진열대 앞에서 한참 서 있었다. 위가 편하다는 이유로 글리시네이트를 알아본 적은 있는데, 그 옆에 L-트레오네이트라는 낯선 형태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가격 차이가 제법 나길래 뒷면을 계속 들여다봤다.1. 글리시네이트 다음 갈래에 있던 이름마그네슘은 어떤 짝과 결합돼 있느냐에 따라 이름이 갈리고, 그 짝이 몸에서의 쓰임에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는 이제 꽤 알려진 편이다. 속이 불편한 사람이 편안한 형태를 찾..
커피는 못 끊겠는데 예민해지는 건 싫다면, L-테아닌 카페인 줄이는 법을 검색하다 우연히 만난 이름[목차]1. 녹차 잎에서 나온 아미노산2. 커피와 나란히 놓고 이야기되는 이유3. 어떻게 접근해야 무리가 없을까야근이 몰리던 달에 하루 커피 잔 수가 슬금슬금 늘었다. 손끝이 떨리고 밤에 눈이 말똥해지는 일이 반복되길래 카페인 줄이는 법을 찾아보다, 엉뚱하게 L-테아닌(L-Theanine)이라는 이름과 마주쳤다. 커피를 끊자는 얘기가 아니라 같이 두자는 얘기여서 오히려 눈길이 갔다.1. 녹차 잎에서 나온 아미노산L-테아닌은 녹차 잎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이다. 차를 우렸을 때 혀에 남는 감칠맛 쪽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여러 식품에 두루 흩어져 있는 성분이 아니라 사실상 찻잎이 거의 유일한 통로에 가깝다는 점이 좀 특이하다. 녹차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는데 커..
살은 빠졌는데 근육까지 빠졌다면, HMB가 다시 불려 나오는 이유 지나가듯 본 기사 제목 하나가 며칠 머릿속에 남아서[목차]1. 류신에서 한 걸음 더 간 물질2. 원래 자리는 병실과 재활실이었다3. 요즘 다시 호명되는 맥락4. 그럼 무엇과 나란히 두어야 하나명절 지나고 오랜만에 뵌 어른이 눈에 띄게 야위셔서 마음에 걸렸다. 그러다 며칠 뒤, 체중 감량 주사를 다룬 기사 제목에서 빠진 무게의 상당 부분이 근육일 수 있다는 문장을 봤다. 본문을 열어 보니 낯익은 듯 낯선 이름이 하나 붙어 있었다. HMB였다.1. 류신에서 한 걸음 더 간 물질HMB는 베타하이드록시베타메틸부티레이트라는 긴 이름을 줄여 부르는 것이다. 단백질을 이루는 아미노산 가운데 류신이 몸 안에서 분해되는 과정에 생기는 대사산물의 하나다. 그런데 먹은 류신 가운데 아주 일부만 이쪽으로 흘러간다고 알려져 있..
운동하는 사람들 것인 줄 알았던 크레아틴, 왜 요즘 다른 얘기가 나올까? 찬바람 불기를 간절히 원하면서 운동을 다시 잡다 이름 하나 앞에서 멈춰 섰다.[목차]1. 단백질 계열인 줄 알았던 오해2. 잠 못 잔 뇌 이야기가 나온 지점3. 여성과 중장년으로 번진 관심4. 크레아티닌과 헷갈리는 이름5. 탈모 루머와 거품론 사이크레아틴(Creatine)은 예전에 나도 그냥 운동하는 사람들이 먹는 단백질 계열 보충제인 줄 알았다. 그런데 늦가을 들어, 이 성분이 뇌나 노화 이야기와 나란히 놓인 기사 제목을 보고 의아했다. 내가 알던 자리가 아니었다. 상식이 뒤집힌 기분이라 들여다봤다.1. 단백질 계열인 줄 알았던 오해크레아틴은 단백질과 결이 다른 물질이다. 몸이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고기나 생선에도 들어 있다. 근육에서 에너지를 빠르게 되돌리는 역할로 먼저 알려진 탓에 운동인의 물건처럼..
세상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 사프란, 기분 얘기에 등장하는 이유 요리 재료로만 알던 향신료가 영양제 코너에 있는 걸 보고[목차]1. 꽃 암술 하나가 보충제가 되기까지2. 기분과 엮여 거론되는 배경3. 값비싼 원료라서 생기는 문제사프란(Saffron)이라고 하면 노란빛이 도는 고급 요리 재료부터 떠오른다. 그런데 늦가을 어느 날 영양제 코너를 지나다 사프란 추출물이라고 적힌 통을 보고 걸음이 멈췄다. 향신료가 어쩌다 이 자리까지 왔는지 궁금해 들여다봤다. 가격표를 보고 한 번 더 놀랐다.1. 꽃 암술 하나가 보충제가 되기까지사프란은 크로커스 꽃의 암술을 말려 만든다. 꽃 한 송이에서 얻는 양이 워낙 적어 무게당 가격이 높기로 유명하다. 손으로 일일이 따서 말려야 하는 까다로운 공정 탓에 금보다 비싸다는 말까지 나온다. 오래전부터 음식뿐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는 용도로 쓰..
초유에 들어 있다는 락토페린, 면역 얘기에 다시 등장한 배경 환절기마다 잔병치레하던 내가 뒤늦게 이름을 알게 된 성분[목차]1. 락토페린이 어디서 온 성분인가2. 이름 안에 철이 들어 있는 이유3. 면역 쪽에서 거론되는 방식4. 요즘 다시 이름이 도는 흐름5. 고를 때 표기에서 볼 것해마다 환절기면 어김없이 컨디션이 흔들리곤 했다. 지난가을에도 똑같이 앓고 나서 면역 관련 성분을 뒤지다 락토페린(Lactoferrin)이라는 이름을 만났다. 초유와 모유에 들어 있다는 설명을 보니 어디선가 들어본 듯하면서도 낯설었다. 우유에서 온 단백질이 왜 면역 얘기에 붙어 다니는지 궁금해졌다.1. 락토페린이 어디서 온 성분인가락토페린은 우유와 초유, 그리고 우리 몸의 여러 분비물에 들어 있는 단백질이다. 갓 태어난 아기가 처음 먹는 초유에 특히 풍부하다는 점 때문에 생애 초기의 ..
딸기에 들어 있다는 피세틴, 노화 청소 성분이라는 말이 사실일까? 항노화 성분 목록을 정리하다 마지막에 남겨둔 이름[목차]1. 피세틴이라는 낯선 이름2. 노화 세포 청소라는 표현의 의미3. 어떤 음식에 들어 있나4. 챙길 때의 균형 잡힌 시선항노화 성분을 하나씩 정리하다 보면 유로리틴A나 스퍼미딘 곁에 피세틴(Fisetin)이 함께 묶여 등장하곤 한다. 처음엔 비슷한 부류겠거니 했는데, 작동한다는 방식이 조금 달라 따로 들여다보게 됐다. 목록 맨 아래에 적어두고 한참을 미뤄뒀던 이름이다.1. 피세틴이라는 낯선 이름식물에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색소 계열 성분이다. 딸기에 비교적 많아 딸기 성분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과일과 채소의 색을 내는 물질 가운데 하나이니, 이름만 생소하지 출처는 친근한 편이다. 같은 계열에는 케르세틴처럼 이미 귀에 익은 이름도 여럿 있다.2. 노..
잠 얘기에 요즘 자주 보이는 아피제닌, 캐모마일과 무슨 관계일까? 밤마다 뒤척이던 시기에 눈에 들어온 성분 이야기[목차]1. 캐모마일 차 속의 그 성분2. 왜 수면 쪽에서 거론될까3. 차와 보충제, 그리고 현실적인 시선한동안 잠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던 때가 있었다. 몸은 피곤한데 눈만 말똥한 밤이 몇 주 이어졌다. 그 무렵 수면 관련 정보를 뒤지다 아피제닌(Apigenin)이라는 이름을 자주 마주쳤다. 어딘가 화학 성분 같은 이름인데, 알고 보니 흔히 마시는 캐모마일 차 속에 들어 있는 성분이라 반가웠다.1. 캐모마일 차 속의 그 성분캐모마일을 비롯해 파슬리, 셀러리 같은 식물에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이다. 자기 전 캐모마일 차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은데, 그 편안한 이미지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성분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마음을 가라앉히는 차로 오래 마셔온 ..
에너지음료 성분으로만 알던 타우린, 노화 연구에 등장한 이유 흔한 줄 알았던 성분이 의외의 자리에서 주목받는 걸 보고[목차]1. 익숙한데 잘 모르던 성분2. 노화 연구에 이름을 올린 배경3. 사람 이야기는 아직 조심스럽다4. 어디서 얻을 수 있나5. 챙긴다면 무엇을 볼까타우린(Taurine)이라고 하면 대개 에너지음료 캔에 적힌 성분명을 먼저 떠올린다. 나도 딱 그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 노화를 다룬 연구에 이 이름이 등장하면서 다시 보게 됐다.1. 익숙한데 잘 모르던 성분우리 몸에도 있는 아미노산 비슷한 물질이다. 심장, 눈, 근육처럼 활동이 많은 조직에 비교적 풍부하게 분포한다. 워낙 흔히 듣던 이름이라 무슨 일을 하는지는 되레 모르고 지나쳤다. 이름 자체가 소의 담즙에서 처음 분리된 데서 왔다는 이야기가 늘 따라붙는다.2. 노화 연구에 ..
베르베린, 천연 삭센다라 불리는 그 성분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혈당 관리 얘기에 자꾸 따라붙는 이름을 차분히 들여다봤다[목차]1. 왜 천연 삭센다라는 별명이 붙었나2. 원래 어디서 온 성분인가3. 챙길 때 흔히 놓치는 부분4. 식단과 함께 보는 접근혈당이나 체중 관리 이야기가 나오면 베르베린(Berberine)이라는 이름이 요즘 빠지지 않는다. 어떤 글은 아예 천연 삭센다라고까지 부른다. 별명이 자극적일수록 한 발 물러서게 되는 편이라, 작정하고 차분히 들여다봤다. 이름부터 낯설어 한동안은 그냥 넘겨왔던 성분이다.1. 왜 천연 삭센다라는 별명이 붙었나혈당과 지질 지표를 다룬 연구가 비교적 많이 쌓인 성분이다. 식후 혈당이나 중성지방, 허리둘레 같은 대사 지표의 변화를 관찰한 보고들이 별명의 배경이 됐다. 다만 연구마다 대상과 기간이 제각각이라 하나로 묶어 말하기는 ..